정청래 “이유같지 않은 사유서, 최태원 오후 증인출석 재요청”

24일 과방위 국감서 최태원 회장 증인출석 재요청
이해진·김범수 등 증인 관련 “SK화재건만 물어야” 갑론을박
오전 과방위 10여분만에 정회, 민주당 압색 원인
  • 등록 2022-10-24 오전 10:32:48

    수정 2022-10-24 오전 10:58:42

24일 과방위 국감이 개회 10여분만에 정회됐다. (사진=온라인국정감사 화면 캡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다시 오후에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청드린다.”

정청래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증인 출석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최 회장이 지난 21일 23시05분경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들었다”며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사안이 중대성이 큰 만큼 오후에 다시 한번 국회 출석을 요청하고, 그럼에도 불출석할 경우를 대비해 고발, 동행명령 등의 조치를 어떻게 할지 양당 간사가 오전까지 협의해달라”고 밝혔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도 최 회장의 불출석과 관련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거듭 표현했다.

윤 의원은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 보면 마치 회사 직원에게 보내는 입장문 같다”며 “증인 출석과 관련해서 ‘부정적 기사 양산될 경우’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것도 문제다. 국회 판단을 자신이 판단하는건 무슨 이유인가. 과방위가 계열사인가. 오만한 불출석 사유서”라고 목소리 높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과방위 증인 심문에 있어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카카오 장애 사태에만 해당하는 질의를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을 펼쳤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SK C&C 판교 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장애에만 질문하기로 앞서 여야가 의결했다”며 “이를 (의원들이)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했다.

이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번 의결한 건 SK 화재에 대한 사안만 한다고 합의한 건 아니다. 전체적으로 의원들의 자유의사를 막을 순 없다”며 “다른 질문을 완전히 막는 건 합의된 게 없다”고 각을 세웠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고가 전국민적 관심사인데다 사적·공적 서비스 전환에 있어 중대한 판단을 해야할 시점에 있다”며 “이해진 네이버 GIO,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을 불러 놓고 이번 사고와 관련되지 않은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국민들과 언론의 시선이 차가워질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 국감은 오전에 개회하자마자 정회됐다.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압수수색 조치와 관련해 긴급총회를 개최한 민주당 측이 정회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조승래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당사에 대해 검사, 수사관 17명이 영장 제시나, 설명 조치 없이 마치 방문객인 것처럼 당사에 난입했다”며 “집행이라기보다 검찰에 의한 난입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회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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