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7월 12일까지 7주간 ‘담배소송 응원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담배의 중독성과 유해성에 대해 알리고 담배소송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 담배소송 응원 릴레이 챌린지 첫 주자인 정기석 이사장.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
‘담배소송 응원 릴레이 챌린지’ 참여는 인증사진·응원 문구 등을 촬영해, 다음 주자 지목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사람의 지명을 받아서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명을 받지 않더라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인증사진 등을 찍고 다음 주자를 지명하여 동참할 수 있다.
챌린지는 공단 정기석 이사장과 6개 지역본부장, 178개 지사장을 첫 주자로 해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정기석 이사장은 다음 주자로 대한금연학회 김현숙 회장을 지명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공단의 담배소송에 국민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은 불변의 진리이며, 소송을 통해 담배의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고 법적으로도 정의로운 판단이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2014년 4월에 흡연질환 진료비로 인한 재정누수를 방지하고, 흡연폐해에 대한 담배회사 책임 규명 등을 위해 3개 담배회사(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53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흡연과 폐암 발병 간 인과관계, 담배회사의 불법행위, 담배 제품의 결함 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공단은 즉각 불복해 2020년 12월 항소를 제기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