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오리콤 CCO, 콘돔에 이어 잼 출시

낙과로 만든 잼 '이런쨈병' 선보여
수익금 전액, 자연재해 피해 농가로
  • 등록 2015-02-15 오후 3:49:00

    수정 2015-02-15 오후 3:49: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해 콘돔을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CCO) 부사장이 이번에는 잼을 내놨다.

15일 오리콤(010470)에 따르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부사장은 떨어지거나 상처가 나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로 만든 잼 ‘이런쨈병’을 출시한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 부사장은 아버지인 박용만 회장이 3년전 태풍으로 피해를 본 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를 구매해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선물한 것에서 사업의 힌트를 얻었다.

오리콤은 4년째 후원하고 있는 옹달샘 지역아동센터 등 보육원 3∼4곳에 ‘이런쨈병’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00% 천연재료로 잼을 만드는 ‘인시즌’과 함께한다.

설 연휴가 끝나면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농가와 협의해 결정한다. 수익금은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모두 돌려줄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앞서 지난해 6월 미혼모 방지 목적으로 콘돔 브랜드 ‘바른생각’을 출시했으며 수익금 전액을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 판매를 담당하는 빅앤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바른생각’은 현재 콘돔 시장에서 4∼5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S.V.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박 부사장은 2006년 광고회사 빅앤트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오리콤과 빅앤트의 광고부문 통합과 함께 박 부사장은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에 합류해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다.

빅앤트는 현재 브랜딩·아이디어콘텐츠 위주로 비(非)광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빅앤트 대표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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