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KD건설, '피에르가르뎅' 재영실업 인수…패션사업 진출

  • 등록 2018-01-21 오후 1:49:03

    수정 2018-01-21 오후 1:49:0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KD건설(044180)이 ‘피에르가르뎅’ 여성복 라이선스를 보유한 재영실업을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패션사업에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건설은 이날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재영실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신주인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만간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영실업은 지난 1989년 피에르가르뎅 여성복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에서 해당 브랜드 제품을 판매해 온 업체다. 백화점과 아울렛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업에 나서고 있고 상품개발인력 등 전문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200억~5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하던 재영실업의 실적은 점차 악화했고, 결국 지난해 7월 법정관리를 밟게 됐다. KD건설 관계자는 “회생절차가 종결되면 경영정상화와 장기적인 성장 및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KD건설은 패션사업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재영실업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회사지만 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인수하고, 본업인 부동산 개발사업과 연계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안태일 KD건설 대표는 “분양에 특화된 부동산 개발회사의 능력은 패션사업과 충분히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 인수 등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D건설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 알티전자를 16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알티전자는 스마트폰 부품인 ‘브라켓’을 생산하는 업체로, KD건설은 금형 제작의 기초가 되는 몰드베이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디와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재영실업 인수를 기반으로 한 패션사업뿐만 아니라 금융과 바이오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특히 ‘알짜’로 평가 받는 법정관리 매물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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