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현장 방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수능시험 방역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49만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국민들의 염려를 덜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많은 나라들이 올해 대학 입학 자격시험이라든지 대입 능력시험 같은 대학 입시와 관련 시험들을 연기를 하거나 아예 취소를 했다”라며 “외신들도 지금 이 시기에 한국이 아주 대규모 집단 시험을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까지 포함해서 시험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 아주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총선 때 우리는 23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그런 총선 투표를 치르면서 단 한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그런 기적같은 방역의 성과를 거뒀다”라며 “그러나 처음 우리가 수능을 준비하면서 계획을 세웠을 때보다 지금 코로나 확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나 격리대상자도 더 많이 늘어났을 것 같고, 그만큼 우리 교육 당국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더 긴장하면서 준비에 철저를 기해주셔야 될 것 같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이 격리대상자들이, 그리고 그날 또 유증상자들도 별도 시험장이나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증세가 이렇게 좀 나빠져서 응급한 치료가 필요하다거나 또는 그런 후송이 필요하다거나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런 돌발적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를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말 올해 수능 수험생들은 1년 내내 정말 아주 어렵게 수능을 준비를 해야했다. 이번 수능 시험도 여러모로 아주 긴장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어려운 조건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라며 “격리대상자와 확진자들은 더더욱 어려운 조건 속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시험 자체 만큼은, 문제풀이 만큼은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에 준비된 실력을 다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내리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에 우리 49만명이 넘는 수험생 모두에게 그리고 또 그 수험생들을 또 일년 내내 뒷바라지 해온 학부모님들에게 특별히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이번 수능 시험에도 시험감독하는 선생님들이 큰 고생을 하시겠다. 지난번 중등교사 임용 시험 때도 감독하시는 선생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번에도 의료진 수준으로 방호장비들을 갖추고 장시간 동안 수고를 하실텐데 다시한번 그분들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