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2년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

2022년 12월 자사주 매입 일시 중단
"업황 개선에 자사주 매입 재개 판단"
작년 나스닥100지수 중 자사주 매입 안 한 24개 종목 포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장중 5% 주가 뛰기도
  • 등록 2024-08-08 오전 10:27:51

    수정 2024-08-08 오전 10:27:5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년 만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이데일리 DB)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이사회는 지난 2018년 5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침체가 찾아오면서 2022년 12월 자사주 매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회사 측은 이날 자사주 매입 재개 제출 서류에서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환매를 재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에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식은 장중 한 때 5% 뛰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크론은 나스닥100지수 종목 중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은 24개 종목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올해 평균 마이너스 9.5%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전체 지수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면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의 희석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차 대조표를 강화하고 투자 등급 신용 등급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분기(3~5월)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억1000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2.1%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62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시장 기대치를 29.1% 웃돌았다.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24억80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28.1%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지만 시장 눈높이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다만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마이크론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인공지능(AI) PC 및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지원법인 ‘칩스법’(Chips Act)으로 61억4000만달러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지원을 받게 된 데다, 재고 정상화 노력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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