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에 대한 불만족 이유는 ‘음성 명령이 잘되지 않는다(50%)’, ‘자연스런 대화가 곤란하다(41%)’,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오인한다(36%)’ 등의 순이었다. 현재의 AI스피커는 가장 기초 기능인 음성인식에서 조차 미흡하다는 것이다.
플랫폼별 이용률은 KT ‘기가지니’ 39%, SK텔레콤 ‘누구’ 26%, 네이버 ‘클로바’ 16%, 카카오 ‘미니’ 12%의 순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음악 선곡/검색(57%)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날씨정보 안내(55%) ▲블루투스 스피커(48%) 등의 순이었다.
KT ‘기가지니’는 AI스피커+셋톱박스로 출시돼 타사와 다르게 ‘TV 조작 기능’이 69%로 높다.
플랫폼별 만족률은 네이버 ‘클로바’가 5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카카오 ‘미니’(51%)였다. 뒤를 이어 KT ’기가지니’(49%), SKT ‘누구’(45%) 순이었다. 선발 통신사 보다 후발 인터넷기업의 만족률이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이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성도가 낮은 상태에서 밀어낸 결과”라며 “사용자와 제대로 소통하는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되려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5년 상반기 이후 13년간 연 2회 대규모 기획조사를 실시하는데, AI스피커 조사는 ‘2018년 상반기(27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담긴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