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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한일기자단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교부 출입 기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자꾸 해결하려고 하면, 마치 상처가 가만히 두면 낫는데 자꾸 그걸 붙이고 떼고 그러다가 덧나고 그럴 수도 있다”며 “호흡을 길게 보고 장기적인 접근으로 하자”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한일 간에 추가적인 어떤 노력을 같이 하기가 참 어렵다”며 “더 전진이 안되도록, 이슈가 안되도록, 봉합이라고 할까”라며 ‘사드형 해법’을 제시했다. 한중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놓고 서로의 입장 차이는 유지하되 교류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을 빗댄 것이다.
그는 “상대방이 수용하거나 이해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10정도 해라 우리가 90할게’ 한다든지, 아니면 ‘20대 80 이렇게 할게’라고 하든지 협상적인 노력을 해볼 수 있다”면서 “그 어프로치(접근)가 통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일본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 대사는 아베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가능성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중의원 의장(오시마 다다모리)이 오고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 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이나 지한파 의원들 많이 갈 것”이라며 “공명당에서도 많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명당은 현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