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檢, 김기춘 즉각 구속수사하라”

  • 등록 2016-11-23 오전 9:34:24

    수정 2016-11-23 오전 9:34:2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검찰을 향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에 이은 또 한 명의 박근혜 대통령의 선생님인 김기춘 전 실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또하나의 고리라는 정황이 나왔다”면서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김종 전 차관의 증언에서 최순실 빌딩 7~8층에 사무실을 사용한 점, 우병우 막후 조정을 지휘한 역할, 그리고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도 청와대 수석의 입을 막으며 진실 은폐를 주도했다”고 김 전 실장에 대해 주장했다.

추 대표는 “검찰은 무엇을 더 망설이나”면서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종용했다.

아울러 장명진 방사청장에 대해서도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면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다.

추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도 안했고 그 쪽에서 어떤 언급도 없었는데 방사청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를 요청할 때 수용한다고 한다”며 “잘못들었는지 제 귀를 의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방사청장 다른나라 대신인지 우리나라 관리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정부는 군사주권 외교주권까지 엿바꿔 먹을 것인가. 대미조공외교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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