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가 지난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44만 명으로 2023년 전체 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2022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3분기와 비교해도 25% 증가해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 송출객 수를 훨씬 웃돌았다.
12월 패키지 송출객 수도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2019년 동월 대비 회복률은 87%에 달한다.
4분기 지역별 선호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47.8%), 일본(29.4%), 중국(7.9%), 유럽(7.5%), 남태평양(5.5%), 미국(1.9%)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동남아 집중 현상과 동남아 전세기 공급 확대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동남아 비중이 6.0%p 증가했다. 동남아 중에서도 라오스(394%), 대만(217%), 치앙마이(214%) 등이 3분기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인기 해외 여행지로는 동남아(45.4%), 일본(30.9%), 유럽(9.6%), 중국(6.3%) 순이었다.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근거리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 및 일본 등 단거리 중심 항공 공급석 증가로 매월 송출객 수가 증가했다”라며, “2024년 1분기 역시 수요와 공급의 안정화로 해외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