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플라즈마 기화기’ 공동 실증 추진

  • 등록 2020-08-13 오전 9:03:40

    수정 2020-08-13 오전 9:03:4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포스코에너지는 한국기계연구원, 환경 벤처기업 지스코와 함께 국내 발전업계 최초로 ‘플라즈마 기화기를 활용한 질소산화물 저감’ 공동 실증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플라즈마 기화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기가 최초 기동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고온의 플라즈마 열원을 활용해 빠르게 기화시켜 대기배출물질을 저감하는 설비다. 일반적으로 LNG복합발전소는 급전(急電) 지시를 받아 전력을 생산하는만큼 타 발전기에 비해 기동과 정지 횟수가 많은 편이다. 플라즈마 기화기는 발전기 기동 시 질소산화물을 기존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향후 친환경 발전소 설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플라즈마 기화기가 실증에 들어가기까지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지스코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도 그간 실증할 곳을 찾지 못해 실제 발전 설비에 기술을 적용하지 못했다. 이에 포스코에너지는 기술협력을 위한 상생 차원에서 실증 연구를 위한 장소로 자사 인천LNG복합발전소를 개방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최근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전사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더 깨끗한 에너지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포스코에너지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답하고자 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위한 선제적 기술 도입을 고민하던 중 벤처기업과 함께 기술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다음달 초까지 발전소 환경설비에 플라즈마 기화기 설치를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 후엔 기술 도입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인천LNG복합발전소의 대기배출물질을 기준 관리 농도인 21.3ppm의 약 25% 수준인 5ppm으로 관리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하는 플라즈마 기화기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발전소 대기배출물질 관리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사업모델 창출을 통해 국내외 LNG복합발전소와 산업체로 사업을 확대해 친환경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기계연구원 송영훈 박사(왼쪽 세번째부터), 포스코에너지 박진원 발전사업본부장, 지스코 홍성호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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