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기화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기가 최초 기동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고온의 플라즈마 열원을 활용해 빠르게 기화시켜 대기배출물질을 저감하는 설비다. 일반적으로 LNG복합발전소는 급전(急電) 지시를 받아 전력을 생산하는만큼 타 발전기에 비해 기동과 정지 횟수가 많은 편이다. 플라즈마 기화기는 발전기 기동 시 질소산화물을 기존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향후 친환경 발전소 설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플라즈마 기화기가 실증에 들어가기까지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지스코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도 그간 실증할 곳을 찾지 못해 실제 발전 설비에 기술을 적용하지 못했다. 이에 포스코에너지는 기술협력을 위한 상생 차원에서 실증 연구를 위한 장소로 자사 인천LNG복합발전소를 개방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다음달 초까지 발전소 환경설비에 플라즈마 기화기 설치를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 후엔 기술 도입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인천LNG복합발전소의 대기배출물질을 기준 관리 농도인 21.3ppm의 약 25% 수준인 5ppm으로 관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