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미없다" 李 발언에…정의당 "천박 그 자체, 시민에게 모욕"

여영국 정의당 대표 SNS
"비수도권 지역 모두를 비하한 것, 이재명 사과해야"
  • 등록 2021-11-14 오후 5:18:18

    수정 2021-11-14 오후 5:18:1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총괄상임선대위원장)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산 재미없잖아’ 발언에 “부산시민들에게 모욕감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부산시 영도구 무명일기에서 열린 부산지역 스타트업·소셜벤처인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여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에서 고등학교 3년을 다니고 첫 직장을 부산에서 시작했기에 늘 제 2의 고향 같은 정서를 가지고 사는 나에게 이재명 후보의 말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와 같은 정서를 가진 분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화로 청년층이 떠나고 쇠퇴하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 몸부림치는 시민들에게 모욕감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가 지난 13일 부산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과 만나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발언한 대목이 문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부산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 대표는 “부산은 이재명 후보가 계승하려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며 “‘부산은 재미없잖아’라는 발언은 천박스러움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더구나 해당 발언은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대화가 오가던 중에 나온 발언이기에 더 충격”이라며 “대한민국의 부와 인프라, 정치, 경제, 사회적 기반 모두가 집중된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을 들어 비교한 것은 이재명 후보의 지역균형발전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 모두를 비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일하는 보통시민들은 강남 부자를 꿈꾸며 사는 것이 아니고, 서울과 강남이 아닌 그 어느 도시에서건 안정된 직장, 안정된 주거, 안정된 수입, 안전한 환경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차별없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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