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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가 기존 전기차 충전시설 보다 설치 비용을 7배까지 줄일 수 있는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기’를 공공시설 주차장 13개소에 확대·설치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땅을 파서 전선을 설치하는 관로 공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시설을 설치했다. 구는 기존 사용하던 콘센트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콘센트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기(21대)를 올 2월 도선동 공영주차장에 최초 설치했다.
이에 구는 연말까지 콘센트형 충전기 139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스탠드형 충전시설 135대까지 포함하면 서울 자치구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구 관계자는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면에서는 일반차량과 전기차 둘 다 주차할 수 있어 기존 주차면이 전기차 전용 주차면으로 사용되어 일반차량이 불편을 겪는 일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부의 구매 보조금 지원 등 전기차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에 거주지나 사무실 가까이 충전기를 보급하는 일이 전기차 수용 확충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도적으로 행정에 반영해 환경과 함께하는 그린 뉴딜 추진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