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청소년·청년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사회 내 편견·차별로 학교생활 적응과 사회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도 입국하거나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청소년 부적응은 심각한 상황이며 특히 다문화 가정이며 한부모 가정일 경우 생계 및 언어소통의 문제에 자녀 돌봄·교육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다.
태국에서 온 포시잔수지라(한국다솜폴리텍고1) 양은 “한국에 살고 싶어서 학교에서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한국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비자 연장과 귀화 제도를 보다 쉽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유주상(한양대4) 씨는 “아동복지센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왔는데, 지역에 따라 지원서비스 격차가 크고 다문화 가정에서 관련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윤창현 인수위 기획위 상임기획위원은 “언어가 다른 나라에 가서 뿌리내린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라며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다층적인 다문화 제도와 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