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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서울은 같은 기간 1만7589호를 기록해 1년 전 대비 29.8%, 경기도는 4만4263호로 30.9%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줄어든 11만6916호를 나타냈다. 5년 평균치 대비로 보더라도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35.4% 줄었고 지방 역시 1.9% 감소했다.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인허가 실적 감소폭은 더 커진다. 서울은 전년 대비 79.1%로 80% 가까이 줄었고 경기는 62.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건설 공급 시장에 단기적인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허가 감소는 공급시장 위축으로 이어져 건설시장 침체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금리 등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다양한 해법을 제공하지 않으면 공급시장 침체는 더 악화하고 공급 기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폐업이 늘고 있는 것도 부정적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안에 폐업 신고를 한 종합공사업체의 공고는 358건으로 1년 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건설업체의 폐업 공고도 1930건으로 집계됐다. 권 연구위원은 “건축수요는 경제성장에서 파생하므로 성장 안정세가 회복하지 않으면 공급시장은 단기 침체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민간부문의 위축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정부의 공급기반 위축 보완책은 일시적으로 수급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으나 공급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을 완화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