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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는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예정인 검찰이 법무법인 김앤장이 작성한 `양승태 독대 문건`을 확보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단(단장 한동훈 3차장 검사)은 지난해 11월 김앤장 소속 곽병훈 변호사(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와 한상호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재임 시절인 2011~2017년까지 △일제 강제징용자 손해배상 소송 지연 등 이른바 ‘재판거래’ △‘법관 블랙리스트’(인사 불이익)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로 거액의 비자금 조성 △헌법재판소 정보 유출 등 일련의 사법농단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