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해임키로

그룹 구조조정안 공개 반발에 따른 조치
  • 등록 2015-06-10 오전 9:29:35

    수정 2015-06-10 오전 9:29:3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가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전병일(사진) 사장을 해임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가스전을 매각하는 그룹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전 사장이 공개 반발한 것을 사실상 ‘항명’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전 사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해 현재 해임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005490)는 전 사장 해임이 사업상이나 법적으로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룹 경영 쇄신안 발표와 별도로 전 사장의 해임을 전격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전 사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대우 브랜드를 단 국민차 합작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사우디 측과 막바지 세부 내용을 협의중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14일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와 포스코 사내이사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았다.

전 사장은 지난달 26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포스코그룹이 검토하는 미얀마 가스전 매각안에 대해 “그룹 차원의 실익, 절차적 실현가능성, 구조조정 방향 등이 적절치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며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기를 당부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04년부터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해 지난 2013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향후 25년간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평가받는 프로젝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토한 것이 마치 금방 파는 것처럼 바깥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철강을 제외한 비핵심 사업분야 자산을 처분하는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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