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1일 ‘2015년 이후 유럽 각 국의 주요 제도 변화’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 및 주요 유럽 국가의 변화상을 3T로 요약했다. KOTRA는 최근 중국,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해진 유럽의 움직임에 다시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내년 중 비관세장벽을 설치·강화할 예정이며 특히 보건, 에너지, 환경 분야 등의 각종 규정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화학물질 분류, 표지 및 포장 규정(CLP)이 혼합물 및 완제품까지 확대 적용되며 가정용 오븐, 히터, 온수기 등으로 전기·전자제품의 에너지 라벨 부착도 의무대상이 확대된다. 또한 오는 9월부터 경상용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EURO)6’가 적용된다.
EU는 또 최근 동시다발적인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EU는 이미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미국, 캐나다, 베트남과 연내 타결 및 발효를 목표로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EU-중국 투자협정(BIT)’도 추진해 오고 있어 조만간 유럽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진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막바지에 접어든 유럽 통합에도 주목할 만하다. 통합의 움직임은 조세 및 노동 분야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EU는 2016년부터 전자 공공조달(e-Procurement)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예정이며 세계 최대 규모인 EU 공공조달 시장의 통합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기업들은 통합되는 유럽연합의 움직임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보다 넓은 시장을 확보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현필 KOTRA 브뤼셀무역관장은 “유럽의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 기업들은 유럽시장의 높아지는 무역 장벽을 극복해 통합돼 가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입하는 한편 유럽 기업들의 여타 FTA시장 진출 확대에 대비해 판로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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