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작년 현금성 자산 3.8조원, 박광온 “투자 여력 있다”

KT 1.9조원으로 최다…SKT 7년새 4배로 급증
박광온 의원 “투자 여력 있는 이통사,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고민해야”
  • 등록 2018-10-22 오전 9:00:32

    수정 2018-10-22 오전 9:00: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의 현금성 자산이 7년새 2배로 급증하며 3조8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동통신 3사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3조8천358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0년 1조7천893억원의 2.1배 수준이다. 현금성 자산 증가율은 같은 기간 자산총액 증가율 45.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과 수표, 예금 등 자산으로, 소비자 등을 위한 투자 여력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이 이통3사 가운데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작년 SK텔레콤의 현금성 자산은 1조4천577억원으로 2010년 3천575억원의 4.1배로 급증했다. 7년간 1조1천2억원 증가하며 이통3사 현금성 자산 증가액 2조465억원의 절반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자산총액은 76.3%(14조4천688억원) 증가했다.

KT는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았다. KT의 현금성 자산은 1조9천282억원으로, 2010년 8천943억원의 2.2배로 늘었다. 7년간 KT의 자산총액은 22.7%(5조4천796억원)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말 현금성 자산이 4천499억원으로 2010년 5천375억원보다 876억원 줄었지만 2008년 501억원에 비해서는 9배에 달했다. LG유플러스의자산총액은 2010년 이후 40%(3조4천103억원) 증가했다.

이통3사의 현금성 자산 증가율이 자산총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소비자를 위한 투자보다 곳간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광온 의원은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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