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오늘 구속기로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경찰, 지난 1월 구속영장 신청했으나 기각
보완수사 거쳐 재신청…구속 여부 이르면 이날 오후
  • 등록 2024-07-04 오전 9:17:56

    수정 2024-07-04 오전 9:17:56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현직 메이저리거 류현진(37·한화이글스)과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술자리 폭행 사건을 빌미로 거액을 뜯어낸 전 야구선수 임혜동씨와 전 소속사 팀장 A씨가 구속갈림길에 섰다.

야구선수 김하성·류현진에 대한 공갈·협박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신영희 부장판사)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임혜동과 전 소속사 팀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임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한 차례 기각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보완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한 뒤 폭행에 대한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임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병역 특례를 받고 있었다. 김씨 측은 합의금 명목으로 4억원 상당을 건넸으나, 임씨의 공갈·협박이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임씨는 류씨에게도 비슷한 수법을 사용해 3억8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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