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4∼5미터(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양방향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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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교차로 부근에서 일가족 3명이 탄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했던 운전자의 어머니(여·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운전자와 그의 딸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산IC에서 시내 방향으로 이어지는 고가 형태의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4∼5m가량 아래 교차로로 추락했다.
사고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에는 떨어진 차량이 심하게 구겨져 뒤집혀 있다.
이날 서산 일부 지역엔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첫날 오전 충남북부 서해안 지역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