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수익률 4.4%…전국 최하위권

높은 매매가가 수익률 저하의 원인
"분양가·임대료 등 따져보고 투자해야"
  • 등록 2019-06-11 오전 8:53:57

    수정 2019-06-11 오전 8:53:5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이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분양가나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수익률이 낮은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분양 평가 전문 앱인 리얼하우스가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5월 서울 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4.87%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5.46%)에 비해 0.59%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광역 지자체 중 5% 아래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서울 중에서도 도심권과 동남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4.4%로 동북권(5.13%), 서남권(5.28%)에 비해 낮았다. 경기 지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서울 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인 5.33%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 오피스텔은 기대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주시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8.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대전시가 7.12%로 뒤를 이었다. 대구, 인천, 부산, 울산 등도 모두 6%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처럼 서울 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투자금액대비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연 수익을 나타낸다. 즉 수익률은 월세를 매매가격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 때문에 매매가격이 높을수록 월세는 낮을수록 수익률이 낮아진다.

실제 오피스텔 투자수익률 4.4%를 기록한 서울 도심권의 오피스텔 단위면적(㎡)당 가격은 690만원으로, 광주시(153만원)에 비해 4.5배 이상 높다. 서울 동남권도 오피스텔 단위면적(㎡) 당 가격도 680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반해 임대료는 가격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높아지는 오피스텔 분양가도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에 한 몫을 차지한다. 서울 마포구에서 최근 공급된 ‘H 오피스텔’ 전용 77㎡의 분양가는 15억910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용면적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6785만원에 달한다. 이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이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공동주택은 분양가가 분양승인 시 심사대상에 포함되지만 오피스텔은 예외”라며 “분양 하는 오피스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종종 있으니 분양가와 임대료를 잘 따져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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