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문을 연 것은 안 의원이다. 그는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 올린 ‘클린선거, 공정선거를 위해 당의 비대위와 선관위에 요청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소모적인 윤심논쟁이 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한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조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또 “선관위는 모든 후보의 선거 캠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의문을 가지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일이 없도록 공정선거, 클린선거 협약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동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친윤계 후보로 거론되는 김기현 후보가 최근 수도권 출정식을 가진 자리에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수십여명이 참여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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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후보인 듯 스스로 칭하다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으니 이제 대통령과 참모들을 탓하고 있다”며 “거짓과 분열을 동력으로 삼는 전당대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