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규 르노삼성차 노조위원장 연임 성공‥임단협 진통 전망

  • 등록 2020-11-10 오전 8:58:45

    수정 2020-11-10 오전 8:58:45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박종규 현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전날 열린 차기 지도부(5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박종규 후보가 56.8% 득표를 받으며 경쟁자인 김동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르노삼성차 노조에서 노조위원장을 연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기본급 쟁취, 노동강도 완화, 배치전환 합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앞서 박 위원장은 현 지도부를 이끌고 지난해 파업을 주도하고, 지난 9월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펼친 바 있다.

박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0년 임단협을 두고 사측과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사 협상은 현 노조위원장 차기 임기가 시작되는 12월 이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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