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업계도 잇딴 가격인상

시몬스 이어 코웨이·지누스도 인상
코웨이 “2022년 마지막으로 올려”
지누스, 내수용 제품만 가격 높여
  • 등록 2024-08-18 오후 1:58:49

    수정 2024-08-18 오후 7:13:4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침대업계도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1위인 시몬스가 지난 1월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코웨이(021240), 지누스(013890)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18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웨이의 매트리스 가격은 2022년 123만 7047원에서 올해 상반기 140만 9025원으로 높아졌다. 2023년에는 전년대비 3만원 남짓 가격이 올랐지만 올 상반기에는 2022년보다 17만원 넘게 오른 것.

(자료= 코웨이 반기보고서)
코웨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통해 국내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매트리스 부문 매출액은 240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 2270억원까지 846% 급성장했다. 코웨이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10%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는데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매트리스 부문에서만 25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한다. 업계 3위 수준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제품 가격변동 추이는 항목별 총매출액을 총판매수량으로 나눈 것”이라며 “제품 가격은 그대로지만 퀸·킹 등 대형 크기의 제품 판매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제품의 가격이 변동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트리스 가격 인상은 2022년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저가형 매트리스 대표 주자였던 지누스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지만 해외보다 국내에 국한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 12만 2886원이던 매트리스 가격은 지난해 13만 107원으로 오른 뒤 올 상반기 다시 13만 3313원으로 상승했다. 수출 제품 가격이 지난해 14만 5969원에서 11만 5217원으로 떨어진 것과 반대되는 양상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지누스는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다. 매트리스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수출액은 6068억원을 기록한 반면 내수에서는 321억원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올 상반기도 수출 2260억원, 내수 174억원으로 수출 매출이 훨씬 높다. 그럼에도 수출 가격은 낮추면서 내수 가격은 높이고 있다. 지누스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 300만원 대 시그니처 H1 매트리스 라인을 론칭하며 고급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가격 인상 이슈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업계가 가격 인상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신제품 뿐만 아니라 리뉴얼 제품도 가격을 인상하면서 침대 구매 단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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