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몽골 시장 진출…PB상품 200종 판매

현지 그룹 ‘서클’과 계약
울란바토르 할인매장 14곳, PB상품 배치
“몽골 시장 정착, 중장기 목표”
  • 등록 2023-09-11 오전 9:39:24

    수정 2023-09-11 오전 9:39:24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홈플러스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몽골 현지 ‘서클(CIRCLE)’ 그룹이 운영하는 할인점의 식품매장 전면에 홈플러스 대표 상품이 배치됐다. 취급 품목은 ‘홈플러스시그니처’ 가공식품/조미료, 건면, 대용식, 비스킷/스낵/캔디, 음료/생수 등 먹거리와 화장지/물티슈 등 생필품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상품군과 현지 수요가 높은 품목을 기반으로 200여 종을 엄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가 몽골 지역을 글로벌 판로로 택한 건 성장 잠재력을 높게 봐서다. 회사 측은 “몽골 지역은 제조 인프라가 부족한 시장 특성상 수입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 판매가가 다소 높게 책정돼 있다”며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시하는 PB 제품 판로로 제격인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국내에 3만7000명 이상의 몽골인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걸로 전해졌다.

서클 그룹은 1996년 대외무역/건설로 시작해 소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력을 가진 몽골 기업으로, 몽골 상공회의소에서 6년 연속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곳이다. 할인점 ‘오르길(ORGIL)’과 프리미엄 할인점 ‘토우텐(TOUT’EN)’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서클 그룹 임원·실무진은 홈플러스에 두 차례 방문하면서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공을 들였다.

홈플러스는 서클 그룹과 계약 체결로 울란바토르 지역 ‘오르길’, ‘토우텐’ 14개 매장에서 PB 제품을 판매하며,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판로도 지원한다.

아울러 식품 상품과 생필품 품목 초기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냉장/냉동식품으로 범주를 넓힌단 계획이다. 한편 올해 1~8월 홈플러스 PB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PB 성장세가 세계화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재용 홈플러스 상품2부문장은 “국내에서 인기 높은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지속 확대해 몽골 시장에 정착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K-푸드 확산과 협력사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 세계 소비 시장에서 홈플러스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현지의 서클 그룹이 운영하는 오르길 매장에 홈플러스 PB 상품이 진열된 모습(사진=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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