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전셋값 판도 변화..송파-판교 '대약진'

송파 6계단 상승 4위'껑충'
판교는 입주1년만에 5위로
일산은 39위로 12계단 하락
  • 등록 2012-01-04 오전 10:55:47

    수정 2012-01-04 오전 11:22:4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근 3년 사이 수도권 전세시장의 판도가 많이 달라졌다. 부동의 1위인 강남구를 서초구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송파구와 판교신도시는 새롭게 톱 5 안에 올랐다.

1기 신도시였던 일산과 분당의 전셋값 순위는 하락하고 2기 신도시인 동탄과 인근의 화성시가 약진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최근 3년간(2009년 1월~2012년 1월) 수도권 74개 시군구별 전셋값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는 2009년 1월 3.3㎡당 전셋값이 941만원에서 2012년 현재 1263만원으로 322만원 올랐다. 서초구는 792만원에서 1178만원으로 386만원 상승해 격차가 149만원에서 85만원으로 줄었다.

두 곳 모두 상승폭이 평균치(124만원)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서초구의 경우 2009년 7월 지하철 9호선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으로 상승세가 더 컸다.

과천시(1034만원)는 용산구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전세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여전하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3년전 10위에 머물렀던 송파구는 3.3㎡당 전셋값이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하면서 4위로 복귀했다. 2008년부터 시작됐던 잠실 재건축 단지의 역전세난이 마무리돼 가는 모습이다.

작년 입주를 시작한 판교신도시(996만원)는 단숨에 5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출처: 닥터아파트
중하위권에서는 신도시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일산신도시는 지난 2009년 1월 당시 3.3㎡당 전셋값이 470만원에서 현재 530만원으로 60만원 올랐지만 평균 상승폭에는 못미쳤다. 이에 따라 순위는 27위에서 39위까지 12계단 하락했다.

최근 3년간 파주(2만8643가구), 고양(1만9516가구) 입주물량이 쏠리면서 전세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1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분당도 2009년 1월 11위(614만원)에서 3계단 하락해 14위(765만원)를 기록했다. 노후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탄신도시와 화성시는 10계단 이상 뛰어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8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탄신도시는 2009년초 전셋값이 3.3㎡당 313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56만원으로 77.6% 올랐다. 순위는 49위에서 35위로 약진했다. 입주 초기에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낮게 책정됐던 전셋값이 재계약을 거친 이후 안정돼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성시는 2009년(260만원)보다 46.5% 올라 현재 381만원으로 집계됐다. 최하위권(63위)에서 50위로 상승했다. 산업단지 배후수요가 풍부한 병점동, 반월동 일대의 전세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매매가가 비쌌던 지역들 위주로 전셋값도 강세가 이어졌다"며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판교, 광교 등 작년 입주를 시작한 지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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