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스파·전주비빔밥’에 반한 구미주 할매·할배 잡아라

관광공사, 장기 체류형 지방 상품 개발 나서
24~30일 구미주 6개국 여행업계 관계자 초청
  • 등록 2018-05-23 오전 8:34:19

    수정 2018-05-23 오전 8:34:19

독일여행업계 관계자들이 강원도 평창 정강원에서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서울, 경기, 강원,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형 지방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럽과 미주 시니어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방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구미주 6개국 시니어 전문 여행업체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한다. 이번 답사단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러시아에서 시니어 대상 관광상품을 다루는 여행사의 상품개발 담당자로, 방한 기간 동안 강원도와 전라도 등의 관광자원을 답사한 후 맞춤형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강릉의 경포해변, 설악산 케이블카, 양양 낙산사 등을 방문한다. 전주에서는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통 음주예절과 비빔밥 만들기 등도 체험한다. 이밖에 서울의 창덕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한방스파 체험, 미셸린 식당의 한식, DMZ 투어 등이 체험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변의 ‘프라디아’ 유니크 베뉴에서 답사단과 국내 19개 여행사가 만나 시니어 여행객을 위한 ‘한국관광 트래블마트(Korea Travel Mart for Senior Travelers)’를 연다. 답사단은 트래블 마트를 통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직접 상담 활동을 벌여 시니어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촉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시니어교육관광 전문여행사인 로드 스칼라 상품개발책임자 엘레인 다이앤 추는 “지난해에는 한국의 서울, 안동,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한일연계상품을 새롭게 출시해 방한 여행상품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그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한국 관광상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하여 올해 4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상품판촉협약을 맺었다. 이번 트래블마트에서 미국의 시니어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구미주팀장은 “구미주 선진국의 시니어 관광객은 연금 수익이 많아 구매력이 높고, 여행 시기에 제약이 적어 비수기 방한 시장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현지의 시니어 전문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유력 구매자와의 협약을 통해 시니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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