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업장 만든다”… SK인천석화, 올해 클린공장에 500억 투자

SK이노베이션 전사적 ‘그린밸런스’ 캠페인 일환
2006년부터 클린공장 구현에 3300억원 이상 투자
  • 등록 2019-07-14 오전 11:28:15

    수정 2019-07-14 오전 11:28:15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이 공정 현장에서 SHE(Safety, Health, Environment-안전 보건환경)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 ‘SHE(안전·보건·환경·Safety, Health, Environment) 퍼스트 경영’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클린공장 구현에 올해에만 5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 기업들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그린밸런스’(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플러스로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SK인천석화는 2006년부터 SHE 분야에 3300억원 이상을 투자해왓다. 올해도 500억원 이상의 투자로 오염물질 배출 저감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공정시설 최적화 등 친환경 사업장 운영에 더 힘쓰기로 했다.

우선 올 하반기 예정된 정기보수 기간에 ‘배연탈질설비’(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를 추가 설치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연간 83톤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열교환망 최적화 및 원유 정제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연평균 전체 연료 사용량의 2%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연간 약 3만6000톤 줄일 예정이다. SK인천석화는 2006년 SK그룹으로 인수된 이후부터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 지난해 기준 먼지는 2008년대비 97% 감소시켰고,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도 2006년대비 각각 85%, 69%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4년 1조6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신설 공장이 추가로 가동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대기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지속적인 SHE 관리 시스템 강화 및 집중투자의 결과”라고 밝혔다.

더불어 SK인천석화는 공유인프라를 통해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에너지 업사이클링’ 사업도 오는 11월부터 시작한다. 이 사업은 SK인천석화의 생산공정 열원과 집단에너지사의 열배관망 네트워크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연계, 인천지역 대규모 주거 단지에 냉난방용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골자다. 총 공급규모는 연간 약 28만Gcal(37MW급 복합화력발전소 생산량)로, 이는 일반가정 4만세대가 1년 동안 사용가능한 양이다.

이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연간 약 2만7000톤 또는 유연탄 5만6000톤의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온실가스 연간 약 5만톤과 대기오염물질 약 100톤의 감축 효과도 있다. SK인천석화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공정 운영에 접목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사용량 및 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나서고 있다.

최남규 SK인천석화 사장은 “SK인천석화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성장 해 온 만큼 지속적인 그린밸런스 독한 혁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안전 공장을 만들어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사랑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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