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우주분야 전문 스타트업 컨텍은 지난 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신청한 지 약 3달 만이다.
컨텍은 전 세계 주요 지점에 우주 지상국을 설치, 인공위성의 관제와 함께 위성영상의 수신 및 처리 분석 등 우주 산업에 필요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에 8개 지상국을 보유 및 운용하고 있다.
컨텍이 보유한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 네트워크 솔루션은 전 세계 위성을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월평균 수천 건 이상의 위성 데이터 수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누리호 발사(2~3차) 임무 시 탑재된 위성의 교신을 위해 컨텍의 지상국 이용해 임무를 수행했다.
컨텍 관계자는 “최근 우주 산업은 민간 스타트업 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 위성이 현재 3천여 개에서 향후 10년간 10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위성의 증가에 따라 데이터의 수신에 반드시 필요한 지상국의 경우 지상국을 직접 구축하고 운용하기에 기술 및 비용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 구축한 지상국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텍은 위성영상에 기반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위성영상 활용 플랫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산업 및 자연재해 모니터링, 항만 모니터링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2024년 1분기 컨텍의 자체 위성(해상도 1.5m) 발사 예정이다. 위성영상의 판매 및 활용 분석 분야의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컨텍은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