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오전 10시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이인성(51)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재소환은 지난 25일 이대 학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의 연장선이다.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구속된 이후 특검팀은 보강조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관련 보강 수사를 한 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지난 25일에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김 전 학장은 최 전 총장의 지시를 받고 정씨에 대한 학사 특혜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당일 김 전 학장의 남편인 김천제(66) 건국대 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김 교수는 오래전부터 최씨를 알고 지냈고 김 전 학장과 최씨를 연결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사 농단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지난 25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보강조사를 마친 후 최 전 총장 등 학사 농단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이날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차 전 단장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휴 이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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