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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이 있다 치더라도 지난 한해 약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런 제주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고자 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02년에는 국제자유도시 개발 전담기구로 국토교통부 산하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라는 공기업을 설립해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필요한 관광, 교육, 의료, 첨단산업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그 결과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3개 국제학교의 성공적 설립으로 약 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유학수지 절감 누적효과가 약 3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카카오 등을 비롯한 약 130개사가 입주해 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제주의 첨단지식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 관광산업 분야에서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12억달러, 2017년 9월 기준)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복합 리조트 사업은 지난 4월 일부 시설이 오픈되기 시작했으며, 이달말 테마파크 우선 개장을 시작으로 YG타운, 세계 유명 호텔 등이 순차적으로 완공돼 내년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투자유치와 추진성과와 함께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사회적 가치 제고 및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함께 뒤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화역사공원이라는 하나의 복합리조트 운영에 따라 약 5000개의 좋은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예정이며, 이 중 2100명은 올해 안에 채용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제주도와 교육청, 투자사 및 지역 대학들이 함께 ‘취업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 60여명이 연수 후 초급관리자로 바로 채용됐으며, 현재까지 약 140여명의 대학생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연수가 진행되는 등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 방식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제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윈-윈해야 가능함이 분명하다. 제주도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과 상생하고자하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앞서 말한 제주의 자연환경에 버금가는 또 다른 훌륭한 관광 자원을 만들어 지역을 발전시켜 낼 것으로 확신한다. JDC는 이 과정에서 국가와 제주도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공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