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국서 구독료 인상..한국은 안 올린다

  • 등록 2017-10-06 오전 10:30:50

    수정 2017-10-06 오후 5:07: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의 강자 넷플릭스가 어제(5일, 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구독료를 인상했지만, 미국에만 적용될 뿐 우리나라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고화질(HD)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2개의 기기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한 ‘스탠더드 플랜’은 월 9.99 달러에서 10.99달러로 ▲4K(UHD) 비디오 해상도와 4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스트리밍이 가능한 가장 비싼 플랜은 11.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요금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다만, ▲가장 낮은 구독료인 일반화질(SD)급은 7.99달러로 유지된다. 미국 지역 회원들은 결제 시기에 따라 19일부터 새로운 요금를 안내받게 된다. 이후 각 회원은 30일 안에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코리아는 이번 요금인상은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6일 이데일리와의 문자통화에서 “해당 소식은 미국에만 한정된 내용”이라며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분간 국내 이용자들은 현재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넷플릭스 가격은 7.99달러(SD급), 9.99달러(HD), 11.99달러(UHD)다.

외신들은 넷플릭스의 구독료 인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투자 비용을 늘린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번 구독료 인상이 처음도 아니지만,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며 “갈수록 증가하는 콘텐츠 비용으로 인해 가입자들은 더 비싼 구독료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구독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이날 최고 주가로 마감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5일(현지시간) 5.4% 상승한 194.39달러에 마감된 것이다.

넷플릭스 ‘TV프로그램’ 화면 국내 TV 드라마가 다수 눈에 띈다. (화면 캡처)
한편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콘텐츠 수급 및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한국 진출 당시 ‘찻잔 속 태풍’ 평가를 받았으나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탑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6월부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미생’, ‘식샤를 합시다’ 등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스튜디오 드레곤에서 제작하고 tvN에서 6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비밀의 숲’은 방영후 1시간만에 넷플릭스에 등록된다.

4월에는 JTBC와도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대표 예능인 ‘썰전’, ‘아는형님’이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최근 시작한 예능 ‘효리네 민박’도 본 방송 후 1시간만에 넷플릭스에서 다시보기(VOD)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영화 ‘옥자’에 이어 최초의 한국 버라이어티 쇼 ‘범인은 바로 너!’,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킹덤’, 천계영 작가 웹툰 원작의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등이 넷플릭스표 예능과 드라마로 준비되고 있다.

AF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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