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65.7억달러 흑자…수·출입 모두 준 '불황형'(상보)

8월 경상수지 65.7억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
코로나19에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준 '불황형'
여행·운송 수지 개선에 서비스수지는 적자폭 줄여
해외 주식투자 증가세 지속에 채권투자도 증가 전환
  • 등록 2020-10-08 오전 8:00:00

    수정 2020-10-08 오전 8:00:00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월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코로나19로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 뚜렷하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대비 흑자폭이 17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지난 5월(22억9000만달러)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상품수지 흑자는 70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46억3000만달러)보다 2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과 수입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데 따른 흑자다.

수출은 석유류,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며 406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달(453억3000만달러)보다 흑자가 46억6000만달러 줄었다. 수입은 에너지류 가격 약세에 따라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동월(407억달러)보다 70억5000만달러 준 336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8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년동월대비 7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가 개선되고 항공화물운송수입 증가로 운송수지도 개선된 영향이다.

여행수지는 4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9억9000만달러)대비 적자폭이 5억1000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입이 같은 기간 13억6000만달러 줄어든데 비해 여행지급이 18억7000만달러 더 크게 줄면서다. 운송수지는 항공여객운송을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화물운송수입이 증가하면서 3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13억9000만달러 축소돼 6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월 4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000만달러 늘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국 증시 호조에 해외주식투자가 계속된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월별 국제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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