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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방통위, 이 위원장이 야당이 탄핵 추진에 정면돌파밖에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탄핵 정국에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헌재가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지 무척 궁금하다”면서도 “기각 내지는 각하까지도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각 내지 각하될 경우 이진숙 위원장의 힘은 더욱더 크게 실릴 것이고,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대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영방송 이사진 임명이라는 굉장히 중차대한 일은 일단 고비를 넘긴 만큼 업무상 좀 차질이 있더라도 정면 돌파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7년 간 MBC에서 기자로 근무했던 박 위원장은 “MBC에서의 마지막 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프고 뼈 아픈 인고의 시간이었다”며 “부서 발령이 나지 않아 45일 간 떠돌이 생활, 유랑자 생활을 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이후에도 조명창고라는 특별공간에 유배돼 5~6개월 동안 수모를 겪었다”며 “다시는 공영방송 MBC에서 그 같은 인격 탄압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