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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해양생태계를 2개 권역으로 나누고 격년별로 조사한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생물의 변동이 확인됐다. 다시마·미역 등 온대성 해조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김·우뭇가사리 등 열대·온대 혼합성 해조류는 남해 서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출현 종수와 분포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양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선이 북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기후변화 영향을 더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관찰되는 제주도와 남해안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계종합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종합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해양생태계의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