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태사령부 역할 그 어느 때보다 막중”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미 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남부·인도태평양·유럽·중부·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한다. 미국 전략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태사령부 책임지역은 지구 총 면적의 52%에 달한다. 특히 이 곳은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한반도와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 러시아와 군사 협력 등 한반도 안보 위협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파파로 사령관과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파파로 사령관이 기념 촬영을 하면서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도 “We go together”라고 화답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며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 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이 곳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북러 위협에 尹 “가치공유국 간 연대가 필수”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도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처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의 선제 사용을 법제화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 등 국제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협에 대해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군사동맹 강화와 우방국과 협력을 통한 ‘힘에 의한 역내 질서’를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미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지금 이 시간 이곳 하와이 근해에서도 대한민국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칼빈슨 항모를 비롯해서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림팩(RIMPAC)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은,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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