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재명 의원이 7일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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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난타호텔에서 진행된 제주지역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치에서 약속은 누구나 얼마든지 하지만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을 부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지만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슈퍼리치, 초대기업을 위해서 세금을 깎아주면서 서민을 위한 지역화폐·공공일자리·코로나 지원예산은 줄이고 있다.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원인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 이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주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차악을 겨루는 정치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 바꾸겠다.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무기력한‘반사이익 정치’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미래비전 제시 △유능한 대안 정당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 등 5가지 약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