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서울시립도서관(서대문) 건립에 사용해달라며 사재를 출연해 300억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전액 시비로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김 회장의 기부로 시 예산을 아낄 수 있게 됐다.
김 회장은 2019년 서울시의 도서관 건립계획을 보고 기부를 결심, 서울시에 의사를 전해왔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혔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도서관을 설립하겠다는 꿈을 간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이민 전 서대문구에 살았던 인연으로 특별히 서대문지역에 들어설 시립도서관에 기부를 희망했다.
서대문구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내에 건립될 도서관은 연면적 9003㎡(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말 국제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설계용역을 거쳐 2023년 6월 착공, 2025년 10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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