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9일 업계 최초로 현금, 카드, 할부 등 원하는 결제 방식으로 바로 결제하는 ‘맞춤형 즉시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상담원 결제 방식과 함께 상담원 연결 없이 온라인으로 즉시결제가 가능해진 가운데 도입 이후 약 100일간 상담원 연결 없이 맞춤형 즉시결제로 중고차를 구매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령별 즉시결제 이용 비중을 살펴본 결과 온라인 쇼핑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는 2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대가 44.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40대가 24.5%, 20대는 19.4%로 나타났다. 장년층에 속하는 50대는 7.4%, 60대 이상은 3.7%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과 PC를 통한 구매 패턴 비교에서는 모바일 쇼핑 비중(56%)이 PC(44%)보다 1.24배 가량 높아 모바일 쇼핑 트렌드가 중고차 시장에도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 관계자는 “온라인 중고차 쇼핑의 활성화는 3월 맞춤형 즉시결제 시스템 도입과 맞물려 코로나19의 여파로 대중교통을 꺼리는 등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특히 11시 이전에 결제 시 당일 집까지 배송해주기 때문에 11시 이전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즉시결제 차량 중 가장 값비싼 차량은 벤츠 GLC250d 4MATIC으로 5500만원에 판매됐다. 뒤이어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가 5350만원으로 2위, 벤츠 E300 4MATIC이 4950만원에 판매돼 고가의 수입차도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상담원 연결을 통한 내차사기 홈서비스 구매의 경우 1억을 호가하는 차량이 거래되기도 했다.
정인국 K카 대표는 “시스템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고객 중 상담원 연결 없이 온라인으로 결제한 비중이 24%에 달하는 등 호응이 매우 높은 편이다”며 케이카를 통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