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필리핀 아이따족 마을 시설보수·교육 등 봉사활동

임직원 봉사단 20명, 25~28일 필리안 마을 방문
주요시설보수, 물품지원, 한국문화 전파 등 활동
  • 등록 2015-03-29 오전 10:18:15

    수정 2015-03-29 오전 10:18:15

지난 28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필리핀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과 함께 정서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마을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자매결연 마을인 필리핀 필리안 마을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임직원 자원봉사단 20명이 25~28일 필리핀 클락 인근 딸락주 카파스시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을 찾아 마을 주요 시설 보수, 위생물품 지원 및 사용방법 교육 등 봉사활동과 함께 아이따족 아이들에게 한국어 인사, 동요, 태권도 등을 가르쳤다고 29일 밝혔다.

김석제 아시아나항공 사회공헌팀장은 “지금까지 생존에 필수적인 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왔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립기반이 갖춰졌다고 생각해 아이따족 요청으로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 교육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아이들 정서 함양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따족 에디슨 라모스(8) 군은 “처음으로 칫솔을 사용해 이를 닦았다. 크레파스로 그림도 처음 그려봤다. 태권도는 어렵지만 멋있어서 계속 연습할 것“이라며 “예전에는 배가 고파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기도 했다. 아시아나 빌리지에 온 다음부터는 배가 고프지 않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임직원 봉사단이 아이따족을 찾아 교류를 지속해 왔다. 2011년 6월에는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한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수해를 피하기 위해 인근 고지대에 주택 70채를 지어 마을을 옮기고 ‘아시아나 빌리지’라는 새 마을이름을 지었다.

아시아나는 향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취항지역 중 도움이 필요한 곳을 추가 선정해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마을의 초등학교를 찾아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아이따족 아이들에게 정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아이따족 어린이에게 위생교육으로 양치질을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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