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로레알코리아는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와 함께 한 발달장애 예술인 그림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윗줄 왼쪽 세번째)가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레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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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엔 총 314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1·2차 심사를 거쳐 총 6점의 입선작을 선정한 후 로레알코리아 본사에서 사내 전시 및 임직원 투표를 통해 대상을 선정했다.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김채성 작가의 ‘자유로운 만남’이다. 고래에 작가 자신을 투영해 자유롭게 날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김 작가의 동화적 상상력을 자유롭고 역동적인 고래의 모습으로 담아내 대상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김혜민, 김형신, 금채민, 정지원 작가들의 작품도 입선작으로 뽑혔다.
대상을 수상한 김 작가는 “고래를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넓고 따듯한 엄마의 품 같은 바다를 벗어나 하늘로 높이 용기내서 날아올라 멋진 세상을 꿈꾸고 싶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고 하니 매우 기뻐서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작품은 향후 로레알코리아 이커머스 패키지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6명의 입선 작가 모두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 자체 플랫폼 ‘하티즘’의 서비스 지원을 받게 됐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출품작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독특한 시각과 내면세계에 큰 영감을 받았다.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준 작가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로레알코리아는 발달장애 예술인들이 저마다의 재능을 펼침으로써 다양한 아름다움을 세상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