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센카쿠 국유화를 공식 선언한 지난 11일 이후 반일 시위가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15일 하루 동안 중국 20여 개 도시에서 4만여 명이 반일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민들은 일본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현장에서는 일본국기인 일장기와 제국주의의 상징이며 런던올림픽에서도 문제가 됐던 욱일승천기를 불태우거나 짓밟는 모습이 보였다.
반일 시위대는 베이징 시내 일본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오성홍기 등을 들고 “댜오위다오를 지키자!”, “일본에 경제제재를 가하라”며 일본 대사관에 플라스틱 병과 계란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중국 당국은 일본대사관 주변과 대로에 경찰 병력을 대거 투입해 시위대를 통제했다. 시위대의 대사관 진입을 막기 위해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 시위대와 경찰 간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위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중국판 쇼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웨이보를 통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반일 시위가 격렬해지자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 확보를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