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는 지난 5월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인수한 데 이어 범한판토스는 LG전자의 물류 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물류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LG상사는 LG그룹의 해운·항공 물류뿐만 아니라 육상 물류도 아우르면서 물류창구를 일원화하게 돼 물량 증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범한판토스는 LG전자·LG화학 등 LG계열사의 해외 물류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LG계열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약 60~70%에 이른다”며 “하이로지스틱스는 LG전자가 생산·판매하는 가전제품에 대한 국내외 보관 및 배송·설칠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면서 LG화학·LG하우시스·LG생활건강을 비롯해 LS 그룹사 등의 물류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그룹은 자동차전장부품 사업에서 미국 GM에 차세대 전기차 구동모터 등 11종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글로벌 20여개 업체의 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B2B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B2B 사업 확대는 물류를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LG상사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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