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10가구 중 6가구 가격 하락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들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10가구 가운데 6가구 가격이 떨어졌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총 13만 4839가구 중에서 59.3%인 7만 9933가구 가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20%인 1만 5973가구는 1억원 이상 떨어졌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하락한 가구는 31.8%인 2만 5421가구, 2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의 하락폭을 보인 곳은 3만 8539가구로 48.2%를 차지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가구가 가장 많았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2만 4652가구 중 1만 9819가구의 가격이 떨어졌고, 이 가운데 7802가구가 1억원 이상 하락했다.

뒤를 이어 송파구 4278가구, 강동구 2545가구, 영등포구 2347가구, 용산구 1100가구, 서초구 192가구 순이었다.

▲ 출처: 닥터아파트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바닥을 찍은 뒤 올초 재정비 사업 기대감에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약세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 이전에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