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산타 같은 초능력 없어도…먹고 살 걱정 않도록"

"경제적 기본권 지키고 국민의 존엄한 삶 보장할 것"
  • 등록 2021-12-25 오전 11:44:23

    수정 2021-12-25 오전 11:44:2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산타 할아버지 같은 초능력이 없어도, 국가와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한다면 적어도 굶주림 때문에 세상을 등지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없는 나라는 가능하지 않을지 늘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 대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하면서 가장 극복하고 싶은 게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라며 “국가마저 포기하면 당장 배곯을 국민이 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경기그냥드림센터’를 만들었던 이유다. 누군인지, 왜 오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거리를 내어드리는 곳”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워진 생계 때문에 달걀 한 판을 훔쳤단 이유로 구속된 ‘코로나 장발장’을 보고 결심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몸이 기억하기에 배곯는 서러움이 어떤 건지, 또 눈칫밥 먹는 서러움이 얼마나 큰지를 안다. 그 생채기가 치유되지 않은 채 깊은 상처로 남아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며 “그래서 ‘퍼주기’, ‘포퓰리즘’ 같은 비난이 예상됐음에도 간단한 신원확인이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기그냥드림센터의) 결과는 놀라웠다. 아무나 와서 막 가져갈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며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고, 좋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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