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한금융, 우리금융이 발표한 밸류에이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2027년 또는 중장기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0배, 0.8배를 달성할 수 있다”며 “현재 각각 PBR 0.45배, 0.35배 이므로 3~4년 동안 가히 PBR 혁명이 한국 증시에도 일어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오는 2027년까지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까지 높이고,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식 수를 5000만주 감축해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25일 국내 은행지주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며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중장기적으로 13%까지 늘리고, ROE 10%,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특히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장기간 고민한 흔적이 보이며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사회 중심으로 ‘계획 수립→이행 점검→평가 →계획 업데이트 논의 및 결의’ 절차를 다른 상장사들이 따르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와 관련해선 “우리금융의 중장기 밸류업 계획은 구체적 연도를 명기하지 않았지만 신한금융과 3대 목표가 거의 동일하다”며 “아쉬운 점은 자산성장률 컨트롤 계획이 빠졌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은 아울러 “금융은 규제산업이므로 신한금융, 우리금융 밸류업 성공을 위해 정부의 협조도 필요하다”며 “주당가치 중심의 경영이 한국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시가총액 및 각종 지표 계산시 자사주를 제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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