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세탁기 혁신으로 세계 1위 위상 지킨다"

분리세탁 니즈 증가..세탁기 2대 결합 고안
진동 최소화해 동시세탁 가능.."안정화 성공"
7년째 세계 세탁기 1위.."혁신으로 시장 선도"
  • 등록 2015-07-23 오전 6:20:36

    수정 2015-07-23 오전 6:20:36

조성진(왼쪽 두번째)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과 최상규(왼쪽 세번째)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22일 ‘트롬 트윈워시’ 옆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그동안은 대용량으로 찌든 때 등 세탁 성능을 향상시킨 솔루션을 제공해왔지만 최근 위생과 분리세탁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드럼과 전자동 세탁기를 결합한 혁신적인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조성진 LG전자(066570) H&A사업본부장(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트롬 트윈워시 출시 발표회를 열고 “차원이 다른 세탁 경험을 제공할 이번 신제품으로 기존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세탁 문화가 생겨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시장선도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 1위를 굳건히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부터 7년째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세탁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온 LG전자는 지난 8년간 2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트롬 트윈워시 개발에 성공했다.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형태다. 세탁물의 양이나 옷감에 따라 분리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형 세탁기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설치 공간이 마땅치 않아 망설이던 소비자 고민도 해결했다.

조성진 LG전자 사장. LG전자 제공.
조 사장은 “중국, 한국,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분리 세탁 니즈가 굉장히 강하다”며 “우리나라도 최근 딸들이 아버지 옷이랑 같이 안 빠는 경우가 30~40%, 부부 사이에서도 10%대로 조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윈워시는 분리 세탁뿐만 아니라 동시세탁도 가능하다. 옷감을 두 종류로 나눠 빨아야 할 경우 세탁물을 세탁기 두 대에 각각 투입하고 원하는 세탁 코스를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다. 두 대의 세탁기가 동시에 탈수를 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진동을 최소화시킨 것은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고비였다.

전시문 H&A사업본부 세탁기사업부장(전무)는 “진동을 잡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며 “지난 1월 CES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가장 안정화된 모델을 트윈워시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가 배치되면서 자연스럽게 드럼세탁기의 빨래 투입구가 높아져 이용자들의 허리 부담이 줄었다. 세탁물을 넣고 빼기 편하도록 대용량 세탁기 투입구가 위쪽을 향하도록 기울기도 조정했다.

상단 드럼세탁기는 터치식 조작부가 도어 위에 달려있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도어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도어는 버튼과 이음새가 없어 청소가 간편하지만 도어의 크기가 커져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다. 조 사장은 이에 대해 “설계하면서 200kg의 하중이 걸려도 괜찮도록 보강을 많이 했다”며 “어른이 걸터앉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트롬 트윈워시가 새로운 세탁 문화를 선도해 LG전자가 7년째 지켜온 세계 세탁기 시장 1위 위상을 이어나가는 대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트윈워시가 올해 전체 세탁기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LG전자는 지난 1969년 국내 최초 세탁기를 출시한 이후 세계 최초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 세계 최초 스팀 세탁기를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갖고 싶은 가전을 만드는 리더로서 첨단 혁신 가전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모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트롬 트윈워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 트롬 트윈워시 제품 모습.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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