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주파수는 천재일우의 기회..이통시장 선도자 돼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그토록 원했던 1.8GHz 인접대역 확보에 성공한 이석채 KT(030200)회장이 주파수 경매를 마치고 전 직원에게 승리 축하 메일을 보내면서, 이를 계기로 영업현장에서도 성공하자고 강조했다.

이석채 회장

이 회장은 1일 3만 2000여 전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세계에서 최초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KT가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회사로 비상하는 것을 의미하며, 2013년 8월 30일은 KT 역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가 세워진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대역 주파수 확보는 KT의 모바일 사업을 추격자에서 선두주자로 역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주파수 확보는 우리가 더 큰 승리로 가는 출발점으로 총체적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현장영업력 강화와 혁신적인 유무선상품 개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 회장은 “역전의 용사들을 현업에 투입해 전력을 보강했고 책임경제도 도입했다”며 “현장중심으로 모든 조직과 인사, 재원을 모아 획일적인 조직체계에서 벗어나 탄력적인 진용을 갖춤으로써 현장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광대역 무선통화 서비스나 유무선 통합 올아이피 상품 또한 치열한 현장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주주가 없으면, 주인이 없으면 기업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편견이자 허구임을 KT렌탈,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의 빛나는 실적으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그룹 시너지 경영 성과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천재일우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아이디어와 모든 정열, 땀방울 하나까지도 아낌없이 써서 일류 기업을 만들자”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