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스카이 스위트' 운영 시작… 예약 4일만에 9월까지 마감

무료 숙박체험 첫 투숙 시작으로 본격 운영
추이 지켜보며 예약 가능기간 등 확대 검토
  • 등록 2024-07-21 오전 11:15:00

    수정 2024-07-21 오전 11:15: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교량 위 숙박공간 ‘스카이 스위트(Sky Suite)’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스카이 스위트는 에어비앤비 예약 개시 4일 만에 9월까지 예약이 전량 마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스카이 스위트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스카이 스위트가 16일 무료숙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첫 번째 이용자 투숙을 시작으로, 17일부터는 일반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스카이 스위트는 앞으로 전문 숙박업 운영업체를 통해 각종 이벤트 명소로 운영된다. 144.13㎡ 규모(약 44평)로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매력적인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고 거실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첫 날인 16일에는 지난 5월 이벤트를 통해 제1호 무료 숙박체험자로 선정된 이모씨가 어머니, 중학생 딸, 남동생과 함께 와인 패키지를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그밖에 무료 숙박 대상자로 선정된 3명의 시민도 8월 중 희망하는 기간에 투숙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민상 수상자, 평소 호텔 이용이 어려운 시민 등 사연 공모를 통해 분기별 3명 이내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카이 스위트예약은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1일 오는 9월 말까지 열린 예약페이지가 4일 만에 모두 마감돼 당분간 예약 추이를 지켜보며 예약 가능 일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시는 스카이 스위트 앞 버스승강장을 한강의 사계를 담은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야외 갤러리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8월 말 맞은 편 ‘견우카페’에 입점하게 될 로컬브랜드 카페 ‘어반플랜트’와 협업해 스카이 스위트 이용자에게 다양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고 시설 이용 편의도 높여준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오픈하기 전부터 국내 첫 다리 위 호텔, 한강 전망명소 등 다양한 수식어로 관심을 모았던 스카이 스위트가 서울시민,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설, 서비스, 모든 측면의 품질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스카이 스위트가 명실상부 한강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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